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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병원 방문 후 이동장에 딱 붙어버린 아깽이.."집사 못 믿겠다옹"

 

[노트펫] 난생처음 동물병원을 방문하게 된 아깽이는 이후 집사에게 불신감이 생겨 한동안 이동장 안을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반려동물 매체 펫츠마오는 생애 처음으로 동물병원에 갔다가 집사를 못 믿게 된 아깽이의 사연을 전했다.

 

일본에 거주 중인 한 트위터 유저는 평생 가족을 기다리고 있는 고양이들 임시 보호를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는 프로 임보자(임시보호자의 줄임말)다.

 

최근 그녀는 9마리 아기 고양이를 임시 보호하게 됐다. 녀석들은 태어난 지 얼마 안 됐을 때 어미를 잃고 제대로 된 관리를 받지 못해 상태가 많이 안 좋았다.

 

 

집사는 그중 한 아깽이를 데리고 검진을 받으러 다녀왔다. 병원에 도착한 녀석은 생전 처음 동물병원을 방문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얌전히 몸을 맡겼다.

 

그녀는 용감하게 검진을 받은 아깽이에게 폭풍 칭찬을 해주며 놀라워했다. 하지만 아깽이가 얌전히 몸을 맡겼던 이유는 그저 뭘 잘 몰랐기 때문이다.

 

집에 도착한 집사는 이동장 문을 열고 아깽이를 불렀다. 그러나 녀석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무슨 일이 생긴 건가 깜짝 놀라 이동장 안을 들여다본 집사는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아깽이는 두 발로 선 채 이동장 구석에 딱 달라붙어 있었다. 녀석은 혹시라도 또 검진을 받을까 두려웠던지 좀처럼 나오려고 하지 않았다.

 

집사가 괜찮다고 여긴 동물병원이 아니라 집이라고 어르고 달래도 봤지만 녀석은 좀처럼 그 말을 믿지 않고 의심 가득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그녀는 이 모습을 촬영해 자신의 SNS에 '병원에 다녀와서 이동장을 들여다보니 안쪽에 찰싹 달라붙어 있었다. 병원이 상당히 무서웠던 모양이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병원이 얼마나 무서웠으면 구석에 붙어 버렸어", "집사는 이렇게 신뢰를 잃고..", "저럴 땐 맛있는 것을 주면서 달래는 수밖에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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